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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onicles From The Future The amazing story of Paul Amadeus Dienach, 폴 아마데우스 디에나흐가 기록한 놀라운 이야기. 폴 아마데우스 디에나흐는 1884년생 스위스-오스트리아 출신의 평범한 독일어 교사였다. 그는 1921년 당시 유행하던 치명적인 전염병인 '기면성 뇌염'에 걸려 1년 동안 혼수상태로 지내게 된다. 그의 의식이 2,000년 뒤인 서기 3906년의 젊은 과학자 안드레아스 노스암에게 깃들어 깨어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당시 미래의 의사들은 안드레아스 노스암이 심각한 교통사고를 당한 직후 기억상실증에 걸린 것으로 판단했다. 디에나흐는 그의 몸을 빌려 3906년 당시 인류의 역사와 문명을 생생하게 체험하게 된다. 디에나흐는 1년 뒤인 1922년, 원래의 몸으로 다시 깨어났고 이 기이한 경험.. 더보기
패신저스, 본능 그리고 감정 영화 패신저스(Passengers) 2016년작, 감독은 모튼 틸덤으로 이미테이션 게임(2014년작)으로 알려져 있다. 이미테이션 게임은 인공지능의 아버지라고 불리던 천재 수학자 앨런 튜링의 활약상을 그리는 영화였다. 2026년 현재는 인공지능이 튜링테스트를 이미 통과했다는 것이 정설인 듯하다. 2차세계대전 당시 이니그마라는 독일에서 만든 절대 풀 수 없을 것 같은 암호를 풀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이후 만든 영화 패신저스는 120년 동안 우주를 향해해서 새로운 행성인 홈스테드 II를 가는 초호화 우주선 '아발란 호'에서 펼쳐치는 이야기이다. 5000명이상이 동면상태에서 자동항법장치를 통해 가지만, 우연찮게 우주선이 우주 암석에 부딪혀서 고장을 일으키고 한 승객이 동면에서 깨어난다. 평범한 엔지니어인 크리.. 더보기
플립. 첫눈에 반하다. 줄리와 브라이스, 소녀와 소년이 만들어가는 깜찍하고 귀여운 이야기다. 이웃집에 이사온 소년 브라이스에게 첫눈에 반한 줄리는 자기 눈에 비친 브라이스가 자신처럼 좋아한다는 생각을 한다. 영화는 줄리 세계관에서 한 참을 보여주고, 연이어 같은 상황을 브라이스 입장에서 해석을 들려준다. 동일한 공간 시간속에서 둘이 함께 있는 장면은 구라사와 아키라 감독 "라쇼몽"(1950년작)처럼 각각이 바라본 시각이 모두 다른 세계임을 보여준다. 어린시절에는 좋아하는 이성이 가지고 있는 생각을 알 수만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지를 많이 생각했던 것 같다. 나를 향해 무표정한 모습조차도 아름답게 해석되는 시절이었다. 현실은 잔인하리만큼 이해할 수 없는 결과들을 받아드려야 한다고 했다. 실제 추측이 맞아 그애도 나에게 호감이 있었.. 더보기
기억. 그리고 노트북 2004년 상영한 노트북, 나는 2004년에 뭘하고 있었을까. 한일 월드컵이 2002년에 있었다. 그 열기와 광분을 흐릿한 장면들로 기억하고 있다. 기억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은 사라진 것일까. 2004년에 무엇을 했는지는 아무리 기억을 더듬어도 잘 기억나지 않는다. 2003년 9월경 태풍매미가 휩쓸어 도시 전체가 며칠간 정전이 되었었다. 그 다음해는 태풍을 수습하고 일상을 회복하려 했던 기억이 어렴풋이 나긴한다. 2026년 5월 6일 낯선 태국에서 노트북을 다시 보았다. 레이첼 맥아담스, 라이언 고슬링 두 배우가 만들어낸 장면들을 나는 잊고 있었다. 봤다는 사실조차 잊고 있었다. 기시감이 드는 장면을 내가 본 것인지, 착각하고 있는지 헷갈렸다. 비오는 날을 나는 좋아한다. 화면 가득히 비가 내리면 내 마.. 더보기
영화 "왕과 사는 남자" 1600만 관객을 넘어선 흥행작 "왕과 사는 남자" 영화를 만들고 싶은 마음이 조금씩 내 마음에 들어오고 있다. 영화를 만들고 싶은 것은 내가 가진 이야기를 예술작품으로 남겨,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전해주고픈 마음에서다. 나는 비내리는 영화를 좋아한다. 커다란 스크린에 화면 가득히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그 어떤 영화라도 일단 좋은 감정을 가진다. 오래전 "비오는 날의 수채화" 영화는 지금도 내 마음에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동감을 준다. 그리고 그때 들었던 동명의 영화음악은 여전히 내 입가에 흥얼거릴 수 있다. 김현식, 강인원, 권인하 세사람이 내게 준 것은 삶에 대한 응원이었고 휴식이었다. 영화를 만들 수 있을거라곤 상상을 하지 못했지만, 요즘 나는 이 상상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기지고 있는 듯.. 더보기
심장, 감정, 조급함. 심장에서 긴장감이 돌고, 멀리서 말 탄 병사들이 무리를 지어 오는 듯한 느낌이 든다. 감정은 몸 안의 장기들로부터 시작된다. 흔히 감정은 이야기라고 한다. 물리적 실체가 아닌, 상상으로 만들어진 언어인 것이다.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물은 생존을 위한 본능을 가지고 있다. 위협을 받으면 이에 반응하는 것이다. 인간의 신체는 지구의 45억 년 역사 동안 우주, 태양, 지구, 분자, 원자들이 서로 얽히고설키며 만들어 낸 리듬과 조화이다. 그 오랜 세월 동안 아로새겨진 DNA가 나와 너, 그리고 우리를 실체(덩어리) 있게 존재하게 했다. 심장, 간, 위, 대장, 소장, 신장 등은 지구 나이만큼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이들은 처음에 무엇이었을까. 개울가의 가재나 송사리처럼 아주 작은 개체들도 우리가 가진 것과 비.. 더보기
구름과 꽃 중국에는 유투브가 막혀있다. 좋은 것은 시청중독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이고 하늘과 구름 나무와 꽃들을 내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50대가 되고나니 눈에 대한 문제가 다양하게 발생한다. 시력이 떨어져 어두운 곳에는 빛이 퍼져보이고 낮에도 글을 선명하게 읽기가 어려워진다. 한 연구에서 나이에 대한 생각을 바꿔서 생활하게 하면 실제로 몸 상태가 변화한 연구사례가 있었다. 플라시보 효과라는 것도 수많은 실증사례가 보고되기도 한다. 30년 정도를 직장생활을 하면서 20대 이전에 생생한 몸 감각을 차츰 잃어가고 옅어져 감을 느끼게 된다. 시간에 얽메여 지내다 보니 주말에 산을 보고 바다를 보더라도 어린시절에 누렸던 날이섰고 명료한 느낌들이 다시 일어나지 않음을 깨닫는다. 시간에서 자유를 되찾은 지금, 조.. 더보기
샹그릴라. 하늘과 가장 가까운 땅. 샹그릴라는 소설 '잃어버린 지평선'에 등장하는 가상 낙원이다. 히말리야 깊숙한 산속에서 사람들이 늙지 않고 행복하게 사는 곳이다. 원래는 중덴이었으나 2001년 공식명칭을 변경했다. 해발 3000미터가 넘는 고원지대에 위치해 있고 주민들 다수가 티베트족이며, 불교문화가 짙게 뿌리내려 있다. 금빛으로 물들인 것 같은 송찬림사가 산처럼 자리잡고 있다. 라싸 포탈라궁 양식을 본떠 산기슭을 따라 층층이 지어졌으며 1679년 제5대 다라이라마가 사찰 터를 정했고 "세 명의 신이 쉬어가는 곳"이라는 뜻의 송찬림이라는 이름을 하사했다. 내부에는 탕카와 벽화로 가득차 있다. 부처와 라마들, 그리고 보살들의 삶을 보여주는 그림이다. 힌두교의 영향을 짙게 받은 탕카에서는 신들마다 남여교합한 모습들이 기괴하고 섬뜩하게 묘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