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초, 첫 직장에서 받은 월급은 마음에 안정감을 주었다. 마음대로 술을 사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먹고 싶었던 군것질들을 이것저것 가격 생각하지 않고 먹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 그러나 그것은 잠시뿐.
반복되는 일상들에 처음 몇년 동안 더 높은 곳을 가고자 하는 마음들이 나를 자극하기 시작했다. 회계사가 되어볼까. 행시나 사시를 도전해 볼까. 미국 유학을 떠나 볼까. 그러나 일을 하면서 또다른 도전을 한다는 것은 나에게 거의 불가능한 미련뿐이었다.
주식을 공부했다. 인터넷에서 조금씩 나오는 적은 정보들로 일확천금을 꿈꾸는 욕심만 가득했었다. 그 당시 아파트가 평당 가격이 월급정도였었던 것 같다. 지금 돌아보면 부동산 붐으로 많은 사람들이 부를 일구었던 것처럼 나도 그렇게 유행을 따라 갔어야 했다. 그런 기회가 눈앞에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는데 그것이 나에게는 무의미한 것들이었다. 통찰도 지혜도 없었다. 그저 주식이라는 미지의 세계를 동경하면서 할 수 있는 투자를 시작했다. 그러나 그것은 필연적으로 실패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을 지금의 눈으로는 분명히 보였지만, 그 당시는 전혀 알 수가 없었다. 그저 수많은 희생양이었던 개미들처럼 시류를 따라 떠다니고 있었다.
2014년쯤 중국증권시장이 외국인에게 본격적으로 개방하면서 한국에서도 중국증시를 거래할 수 있게 되었다. 그 당시 중국증권시장에 대한 책을 몇권 읽으면서 중국 대표종목을 3종목 선정했고, 10년 10배 목표로 3천만원을 투자했다. 비와이디, 보리협흠, 중국인민보험이 그 종목이었다. 각각 중국을 대표하는 종목들이었다. 결과는 1승 1무 1패였다. 그러나 값진 경험을 했고, 그동안 투자에 대한 책들을 꽤 읽으면서 조금씩 투자에 대한 눈을 뜨기 시작했다. 그러나 여전히 부족했다. 한국주식시장에 숨은 고수로 활약하던 사람들이 써 놓았던 블로그 글들을 출력하여 읽으면서 큰 성공에 대한 꿈을 키웠다. 그러나 현실에 적용하면 전혀 쓸모없는 쓰레기에 불과한 정보들이었다.
투자의 고전이라고 불리던 세계적인 투자귀재들의 책들을 읽었다. 그 역시 메아리에 불과했고, 현실투자에는 적용할 수가 없었다.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기요사키 책도 마찬가지였다. 분명 지혜를 주지만,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했다. 그러면서 화폐에 대한 책을 보기 시작했다. 2014년 무렵 뉴스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소식이 해외토픽으로 나왔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을 50만원에 2개 샀다. 그리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채굴 위탁운영을 3년정도 투자했었던 것 같다. 주식은 차티스트들의 정보들을 섭렵하면서 조금씩 나만의 방식을 만들어 가기 시작했고, 주말에 꾸준히 연습과 공부를 했었다.
아마 2014년 무렵부터 술과 친구들 모두 끊고 나를 위한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었던 것이 주요했던 것 같다. 화폐라는 속성과 인플레이션이 교묘하게 대다수 사람들이 가진 돈 가치를 빼앗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이 무렵 깨달았던 것 같다. 그리고 투자공부가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필수 교육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모든 나라에서 경제교육을 실전적으로 가르쳐 주는데가 없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다.
투자공부는 필수다. 선택이 아니다. 가장 기본적인 화폐에 대한 공부를 완벽하게 해야 한다. 화폐를 자산으로 바꿔야 한다. 이를 이해하는데 나는 20대부터 30년이 걸린 것 같다. 주식을 사람들 사이에 대화로만 배우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주식은 사고 파는 것이 아님을 이해해야 한다. 주식은 영원히 팔지 않을 회사를 사는 것이다. 그런 마음으로 투자를 해야 한다.
젊은 사람들은 빠르게 5천만원에서 1억을 모아야 한다. 은행적금을 넣는 것은 좋지않다. 최소한 7%이상을 주는 채권이나 ETF를 사야한다. 일확천금을 빠르게 만드는 방법은 확률적으로 가장 빠르게 망하는 지름길이다. 단기매매는 경제적 자유를 누린 후 적은 금액으로 세상공부를 위해 혹은 도파민 분비를 위한 자극으로만 제한해야 한다. 그리고 전업으로만 해야한다. 단기매매를 하는 젊은이들은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시간까지 좀먹는 이중고를 겪는다. 자신의 시간을 녹여서 만든 자본과 또 추가하는 시간들을 모두 날려 버린다. 그러므로 젊은 사람들은 단기매매를 해서는 안된다. 반드시 투자공부, 화폐공부를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편안한 마음으로 경제적 자유를 이룬 다음에 자산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장기투자를 하면서 계속해서 투자공부를 병행해야 한다. 그 중에서 가장 훌륭한 복리마법을 가진 미국 s&p500, 나스닥100을 ETF화한 SPY, QQQ에 투자해야한다. 10년 투자기간을 목표로 하고 최대한 빠르게 5천에서 1억원의 시드머니를 만들어야 한다. 두 종목의 연평균 수익률은 역사적, 통계적 수익률을 직접 찾아 보아야 한다.
S&P500은 1957년 이후 연평균 10.5% 수익률, 나스닥100 1985년 이후 연평균 14.2% 수익률이다. 5000만원을 10년간 나스닥100을 투자한다면 얼마가 될까. 1억85백만원다. 1억35백만원 순수익이다. 20년이면 6억87백만원이다.
대부분의 젊은 사람들이 30년을 일한다면 지금 5천만원을 투자금을 모아서 ETF에 투자해야 한다. 역사와 통계가 이를 뒷받침한다. 그러므로 통계를 믿고 투자해야 한다. 5천만원을 30년 투자한다면 얼마가 될까? 25억47백만원이다. 1억원을 30년 투자한다면 53억5천만원이다.
5천만원을 빨리 모으고 싶은 사람들은 열심히 돈을 아껴야 한다. 목표를 3년 이내로 잡아야 한다. 그러면서 분할 매수할 수 있는 좋은 자산을 찾아서 매일이던 매주던 매월이던 매수해야 한다. 2026년에 저점을 형성한 좋은 자산을 찾아야 한다. 절대 이미 고점부근에 있는 자산을 사면 안된다. 아무리 좋은 주식이더라도 고점에서 사게 되면 심리적으로 보유할 수 있는 가능성이 거의 없다. 제일 좋은 방법은 아주 좋은 자산, 평생 안팔고 싶은 좋은 자산을 찾아서 역사적 저점, 장기차트상 저점구간에서만 분할 매수 해야 한다. 여기에 약간 모험을 하고 싶은 사람들은 스테이블 코인과 비트코인에 주목해야한다. 이는 공부를 집중적으로 3달이상 해야 한다. 그리고 이해와 동시에 지식이 충분히 섭렵되고 나면 저점부근으로 근접하고 있는 스테이블코인 대장주인 써클과 비트코인을 분할 매수해야 한다. 이 종목의 목표가는 현재가격에서 100배를 목표로 해야 한다. 기간은 최소 10년에서 20년이상 이어야 한다.
투자는 심리와 멘탈 게임이라고 한다. 사고나면 보유하는 동안 극심한 고통을 겪게 될 것이다. 이 과정은 심리적으로 필수 불가결한 과정이다. 자신의 자산이 절반이상 날아가는 고통은 수익으로 얻는 행복감에 비해 수십배 더 큰 고통이다. 그러므로 아무리 좋은 자산일지라도 인간의 인식은 고통을 이겨내기가 어렵다. 그러므로 역사적 통계와 확률을 믿어야 한다. 자신의 감각과 심리는 투자에 있어서 오히려 독이 된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알게되는 진리이지만, 실패는 적은 자산으로 하고, 성공은 반드시 큰 자산으로 해야하므로, 자신만의 매매에서는 전체 자산의 5%미만으로만 해야 한다. 행복감과 좌절감을 겪게 되겠지만, 그만한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 자녀가 있다면 반드시 알려주어야 하는 것이 투자공부이다. 꼭 사랑하는 사람에게 투자공부를 배워야 한다. 사랑없는 사람에게 투자를 배운다는 것은 불을 쥐고 기름속에 뛰어드는 것이다.

'운명'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패신저스, 본능 그리고 감정 (0) | 2026.05.10 |
|---|---|
| 플립. 첫눈에 반하다. (0) | 2026.05.08 |
| 기억. 그리고 노트북 (1) | 2026.05.06 |
| 친구 (0) | 2026.03.23 |